Tips

자동차 시트포지션 효율적으로 맞추기

Mapsosa 2021. 6. 15. 17:25

자동차의 시트포지션은 안전과 허리의 건강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시트포지션을 맞추는 효율적인 순서와 이유를 알아봅시다.

1. 시트 등받이 각도 조절
첫번째로 맞춰야 하는 것은 등받이 각도입니다.
시트 등받이 각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저도 한 때 잘못된 운전자세로 장거리 운전 후 척추 염좌로 연부조직 손상이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의사 선생님이 앉아 있는 자세는 허리에 안좋은데 특히 운전 자세가 제일 허리에 안좋다고 운전하고 저처럼 허리 아프다고 오는 사람 많은데 운전이 직업인 사람들은 몇 년이 지나도 여기(병원) 다닌다고 운전하면 절대 안나으니 버스타고 다니더라도 당분간 운전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강조하신게 첫번째 휴식, 두번째 등받이 각도, 그리고 세번째가 운동이었습니다.

여튼 여러분은 척추 염좌는 없으실테니 제일 중요한 건 등받이 각도입니다.
운전 하고 나면 허리가 아프다고 하는 분들은 지나치게 누워서 운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누워서 운전하게 되면 다리가 체중 분산을 못해주기 때문에 상체에 대부분의 무게가 실리고 이 무게는 순전히 허리가 지탱하게 됩니다.
누워서 운전하더라도 고개는 들어야하기 때문에 허리가 둥글게 휘게 됩니다. 허리가 휘게 되면 휘어서 튀어나온 부분과 시트가 만나는 부분에 압력이 가해져 통증이 오는 것입니다.

앉은 자세에 따른 디스크 내압

하지만 너무 시트 각도를 세워도 좋지 않습니다. 시트 각도를 90도로 앉게 되면 상하로 오는 충격이 척추로 가기 때문에 디스크에 타격이 갑니다.
그래서 운전 자세는 골반이 어깨보다 앞에 있어야 하고 각도는 100~110도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여기서 각도는 자동차 바닥과 등받이의 각도가 아닌 시트 바닥과 등받이의 각도입니다. 즉 앉았을때 고관절의 각도입니다.

하지만 위의 그림과 같이 요즘 자동차의 시트는 허리가 닿는 부분(사이드 볼스터가 아닌 실제 허리가 닿는 부분)을 만져보면 저런식으로 곡선을 주어 허리 부분은 튀어나오고 등 상부가 닿는 부분은 들어가서 밑에 튀어나온 부분이 등 상부를 받쳐주기 때문에 90도에서 100도 정도의 각도로 설정하라고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의견의 교집합인 100도를 추천합니다.

물론 척추라는 놈은 척추에 가장 안좋은 자세를 해야 사람이 편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해당 자세가 편하지는 않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 휴게소를 자주 들러 허리를 스트레칭 해주는 한이 있더라도 꼭 100도~110도의 등받이 각도를 취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등받이 각도를 가장 먼저 맞춰야 하는 이유는 등받이 각도가 제일 독립적입니다.
시트 앞뒤 간격을 먼저 맞춰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했다고 하더라도 시트 높이를 조절하면 페달과의 거리가 변하고 등받이 각도를 조절하면 상체가 움직이기 때문에 스티어링 휠과의 거리가 변동이 생깁니다. 또 등받이 각도를 조절하면 엉덩이를 밀어넣을 수 있는 양도 변하기 때문에 페달과의 거리가 변합니다. 그래서 결국엔 맞췄던 Step으로 돌아가서 다시 수정해줘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일 먼저 등받이 각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1-1. 럼버 서포트 조절
럼버 서포트가 있으신 분이라면 이때 맞춰주시는 게 좋습니다.
럼버 서포트가 0인 상태에서 허리의 커브에 뭐가 들어와서 받쳐준다는 느낌이 들때까지 앞으로 빼시면 됩니다.
럼버 서포트가 없으신 분들은 필요하다면 수건을 말아서 등 뒤에 넣거나 럼버쿠션을 구매하여 설치하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만...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야 합니다. 제가 연부 손상왔을때 럼버 쿠션 찾는다고 이런 저런 거 많이 사봤는데 처음에 비싼걸 샀더니 너무 커서 배만 나오고 중간 가격 제품은 크기는 적당한데 너무 부드러워서 못받쳐주더군요. 조금 딱딱하면서 낮은 걸 찾다가 결국엔 2만원짜리가 저한테 맞더군요.

2. 시트 높이 조절
두번째로 맞춰야 할것은 시트 높이 입니다.
시트 높이는 적당한 시야를 확보할 정도로 맞춰주면 되는데 보통은 머리랑 천장 사이에 주먹 하나가 세워서 들어갈 정도로 맞추라고도 하고 허리를 위해서는 부하분산을 위해 무릎과 엉덩이가 같은 높이가 될 정도로 엉덩이 측 높이는 높이고 무릎 쪽은 낮추라고 하죠. 하지만 요즘은 엉덩이와 무릎 쪽이 따로 조절 되지 않는 시트가 많아 불가능한 경우도 있어 적당한 시야를 확보할 정도로만 맞춰주시면 됩니다.

엉덩이와 허벅지에 무게 분산이 동일하게 될 정도의 높이가 허리에는 가장 좋습니다.

근데 스포츠 드라이빙시에는 차폭에 대한 감각이 있으신 분이라면 적당히 내리는게 좋습니다. 물론 올리게 되면 주차할 때 잘보여서 좋겠지만 스포츠 드라이빙시에는 시야가 천장 부분에 가려져 답답하며 멀리보이지 않고 속도감은 올라갑니다.

3. 시트 앞 뒤 간격 조절

시트 앞뒤 간격은 시트에 엉덩이를 끝까지 밀어 넣은 상태에서 클러치를 밟거나 브레이크를 끝까지(완전히 딱딱한 부분까지 밟고 더 밀어넣을 수 있을 때까지) 밟았을 때 다리가 완전히 펴지지 않을 정도로 맞추면 됩니다.

시트 앞뒤 간격의 키포인트는 페달에 대한 제어입니다.

보통 다리의 각도(첫번째 그림에서 2번)는 120도의 각도를 추천합니다.

4. 스티어링 휠 높이 조절
이제 시트를 내 몸에 맞추었다면 스티어링 휠을 내 몸에 맞춰 줄 차례입니다.
보통 스티어링 휠의 높이는 정자세에서 계기판 전체가 다 보일 정도의 각도로 설정해주시면 됩니다.

5. 스티어링 휠 텔레스코픽 조절
이제 스티어링 휠의 간격을 조절해 줍니다.

스티어링 휠의 간격은 어떤 경우에도 조향에 대한 제어를 잃지 않도록 하는것이 중요한데 핸들 어디를 만지든 팔이 완전히 펴지면 안됩니다. 이를 위해 스티어링 휠의 3시와 9시를 잡았을때 팔의 각도(첫번째 그림에서 4번 각도)가 90~100도가 되는 걸 추천하는데
엉덩이를 시트 끝까지 밀어넣고 시트 등받이에 등과 어깨를 완전히 밀착시킨 상태에서 두 팔을 쭉 뻗었을때 스티어링 휠의 12시 방향에 양 손목이 올라가게 맞추면 보통 3시와 9시를 잡았을때 90~100도의 각도가 됩니다.

위와 같은 5단계로 설정하게 되면 이미 설정한 단계 이후로 변화 되는 값이 없어 다시 전단계로 가서 수정하는 일 없이 5단계 만에 시트 포지션을 수정 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