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Laptimer

RaceChrono용 블루투스 25hz GPS 만들기 Part .4 - 케이스

Mapsosa 2021. 6. 13. 12:32

케이스를 뭘로 만들지 고민하다가 다이소를 들렀는데 밀폐용기가 보이더라 사이즈가 딱 들어가겠다 싶어서 일단 구매를 했다.

나도 캐드를 조금 할 줄 아니까 사실 젤 좋은 건 3D 프린터로 뽑는 거겠지만 3D 프린터도 없고 한 개 정도 뽑기에는 돈 주고 맡기는 비용도 생각보다 비싸더라

그래서 그냥 밀페용기에 구멍 뚫어서 하기로 했다.

 

안테나를 최대한 위에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예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사놓은 Stand-off 나사를 사용하기로 했다.

나는 여기서 구매했었다.

뭐 대충 이런식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스탠드 오프만 PCB에 가조립 한 다음 사이즈에 맞춰 드릴로 구멍을 뚫었다.

 

이렇게... 그리고 생각해보니 USB전원을 꽂을 구멍이 있어야 하겠더라... 그래서 USB PCB를 넣을 구멍도 뚫어줬다.

뚫다 보니 정확히 뚫리지 않아서 구멍을 약간 키웠더니 스탠드 오프 한 개가 살짝 흔들리긴 하지만 여하튼 잘 뚫었다.

 

일단 가조립 해보니 얼추 맞겠다. 이제 GPS에 전원을 공급해줄 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내가 납땜을 정말 못하는데 USB PCB에 선을 납땜해야 한다.

USB Breakout PCB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이 제품을 구매했다. 국내에서는 아이씨뱅큐나 뭐 이런데 팔겠지만 다 따로 팔고 그냥 왕창 필요해서 두 세트 샀다.

 

완전 개조지긴 했는데 뭐 연결만 되면 되는 거 아님? 어우 진짜 너무 잘못해서 니퍼로 납땜 너무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냈다...

그리고 케이스에 USB 케이블이 들어갈 구멍을 뚫어줘야 하는데 그걸 위해서 플라스틱 칼까지 사 왔다. NT 커터인가 아크릴용 칼인데...

아 자르기가 너무 힘들다... 진짜 졸라 빡세다. 그리고 칼이 나가다가 엇나가서 USB구멍이 만세하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구멍의 높이가 너무 낮아서 죽어라 잘라냈는데 더 뚫어야 한다.

도저히 안 되겠어서 녹여보자 해서 집에서 안 쓰고 있는 졸라 오래된 싸구려 인두기를 꺼내서 녹여봤더니 졸라 잘녹더라. 진작 이렇게 할걸  구멍 뚫을때도 그냥 드릴 안쓰고 인두기로 푹 찌를 껄 하는 후회가 몰려왔다.

 

플라스틱 녹은 걸로 아까 플라스틱 칼에 스크래치 난 부위에 침 좀 발라줬다.

구멍이 커져서 이제 USB 케이블이 쑥쑥 들어간다.

 

여하튼 뭐 이런 식으로 연결이 될 건데... 나는 USB로 디버깅하기 위해 USB2UART를 통해 전원공급 하도록 설계해서 그런데 혹시 내 블로그 보고 만들 사람이면 그냥 USB2UART 모듈 떼 버리고 USB Micro에 헤더 핀을 납땜해서 바로 꽂거나 하세요. 블루투스로도 충분히 디버깅이 가능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USB두개를 일자로 나란히 놓았으면 케이블 길이가 훨씬 줄어들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때는 대충 생각해서 저렇게 했다.

 

원래 Bluetooth 모듈을 바닥에 붙이려고 계획하고 구멍을 뚫은 건데 DSD블루투스에서 샀던 HC-05 모듈의 케이스가 Feasyscom 블루투스 모듈에도 맞아서 저걸 쓸려고 꽂았더니 공간이 안 나와서 벽에다 장착하기로 했다.

붙일 곳에 칼로 스크래치를 많이 내주고 글루건으로 붙일 생각이다. 스크래치를 내주면 표면이 거칠어져서 잘 붙는다.

 

그나저나 위에 안테나를 올리려면 판때기가 필요한데 뭘로 하지 고민하다가

저번에 썼던 듀퐁 케이블 헤더용 케이스의 막음판이 딱 저 사이즈라는 걸 알게 됐다.

 

신기하게도 진짜 완벽하게 들어맞더라 그래서 일단 표시를 해주고 인두기로 구멍을 뚫었다.

진짜 쉽게 뚫리더라 플라스틱 구멍 뚫기는 인두기가 최고다.

 

이제 거의 완성이 됐고 안테나만 올리면 된다. 혹시 안테나를 외장 안테나로 하고 싶다면 애초에 NEO-M9N 모듈을 직구할 때 SMA 버전으로 사던지 아니면 U.FL 단자에서 SMA로 바꿔주는 이런 걸 사서 케이스 밖으로 빼줘야 한다.

나는 외장 안테나 떼고 붙이고 귀찮은 거 딱 질색이라 그냥 U.FL 안테나 쓴다.

대충 붙일 거 붙여주고 조립해주면 완성이 된다.

안테나를 붙이는 데는 3M 폼 양면테이프를 이용했다.

 

안테나가 너무 튀어나와있어 뚜껑이 안 닫히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밀폐용기 뚜껑이 살짝 올라와있는 구조라 몇 mm 남기고 잘 닫히더라

하부의 구조는 이렇게 되어있다. 조만간에 USB2UART 모듈 떼 버리고 USB PCB에 헤더 핀 연결해서 팬 커넥터 바로 꽂아버릴 예정이다.

일단 저기에다 다이소에서 산 범폰(위 제품) 붙이고 내비게이션 바로 뒤 대시보드에 차량용 실리콘 패드 놓고 위에 올리니 서로 딱 붙어서 1.2G가 걸려도 안도망가더라...

 

혹시 벨로스터 N 대시보드에 반찬통 올려놓은 사람 보이면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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